
동화홀딩스의 계열사인 동화오토&비즈가 내년 상반기 중고차경매장을 오픈키로 하면서 국내 최대 중고차경매시장 업체인 현대글로비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중고차경매 사업은 매년 20% 안팎으로 성장해온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만큼 두 업체의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오토&비즈는 지난해 인천 가좌동에 중고차 매매단지 구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중고차매매단지 엠파크를 시작으로 인근에 엠파크 중고차수출단지를 조성했고 내년 3월에는 중고차경매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동화홀딩스 관계자는 “중고차경매장은 내년 상반기중 오픈할 계획”이라며 “인천 가좌동에 중고차매매 클러스터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목재기업인 동화홀딩스가 이처럼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게 된 것은 인천사업부지를 활용 방법과 신성장동력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중고차 사업이 가장 성장성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물론 현시점으로만 본다면 현대글로비스가 11년간 사업을 진행해온 경험이나 규모 면에서 단연 우세다. 이미 현대글로비스는 분당, 시화, 양산 등 총 3개의 중고차경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이곳에서 연간 6만9000대의 중고차가 거래되고 있다.
국내 중고차경매장에서 거래되는 자동차 10만대 중 약 69%가 현대글로비스의 경매장에서 거래되는 셈이다.
현대글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주력 사업인 자동차 물류와 직접 연계된다는 점이다.
올해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3분기 중고차경매부문 누적 매출은 1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4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반해 동화오토&비즈는 지난해 매출 294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한 아직 신생기업이다.
다만, 동화홀딩스가 수도권 중고차거래의 중심지인 인천 중고차클러스터 단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우차판매가 운영하다 매각된 서울자동차경매장보다는 우위에 놓이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동화홀딩스는 인접 중고차매매단지에 입점한 110여개 업체를 강점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중고차경매시장은 양보할 수 없는 ‘알짜 사업’ 중 하나다. 현재 자동차경매시장은 연간 거래되는 중고차 300만대 중 3% 규모에 불과하지만 일본, 미국 등에서는 중고차경매를 이용하는 비율이 각각 60%, 25%에 달한다. 미국의 규모만큼만 성장하더라도 시장 규모는 8배 이상 커지는 것.
특히 경기가 안 좋아질수록 중고차경매가 활성화 된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경매장에서 2007년 4만2484대를 거래했지만 이듬해인 2008년 4만8113대, 2009년 6만1170대, 2010년 5만8224대로 수직상승해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고차 거래가 급증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6만9367대를 거래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차경매 사업의 특성은 불경기일수록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점”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고차경매 사업은 당분간 성장성 ‘블루오션’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