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당국자들은 현재 그리스 재정목표 달성 시한을 2년 연장하는 새로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오는 1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승인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해야 그리스가 목말라하던 313억 유로의 첫 구제 자금 지급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협상에 참여하는 당국자와 국제 채권단 사이에서 그리스 채무 탕감 규모가 얼마가 되어야 하며 어떤 속도로 이런 작업이 진행되어야 하느냐를 놓고 이견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런 점을 놓고 새롭게 논의가 필요하며 다수의 쟁점들이 해결되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한 상태라고 FT는 전했다.
현재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서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약 500억 유로 규모의 민영화 프로그램이나 은행권의 자본 강화 계획 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또 그리스의 재정적자 목표에 대해 IMF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20% 수준으로 적자를 줄여여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 비율을 125%로 제시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충돌하고 있다고.
IMF의 입장을 수용하면 유로존 정부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자금 중에서 일부 손실을 봐야 하는데, 이는 독일 등 민감한 국가들이 거부한 대목이다. 하지만 EC는 점차 IMF 의견을 존중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한 협상 관계자는 전했다.
유로존 당국자들은 그리스에 대한 완화 조치의 한도를 원하는데, 먼저 구제지원금에 대한 이자를 은행간 제시금리에 150bp 가산금리를 얹는다는 당초 계획을 80bp 가산금리로 낮추는 것과,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550억 유로에서 발생하는 수익 약 120억~150억 유로를 그리스에게 되돌려주는 것으로 선 긋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그리스 국채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돌려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주 만기도래하는 그리스 채무 50억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한 것으로, ECB는 만기 연장을 거부하면서 협상 참여자들의 빠른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