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과 프랑스 경제가 부채위기로 인한 피로감을 역력하게 드러낸 데 이어 핀란드가 8월 침체에 진입, 유로존 중심국 경제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경제는 지난 8월 0.6%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2월 이후 최악의 지표다. 또 2분기 경제는 1.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 경제마저 부채위기로 인한 타격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부채위기로 인한 중심국의 경기 하강 기류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핀란드는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유지하는 4개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고용 부진과 수출 둔화로 인해 거시경제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지난 9월 핀란드의 수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했고, 특히 유럽 지역의 수출이 14% 급감했다. IT 부문의 신규 수주는 5분기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부채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8년 33.9%에 불과했으나 내년 54.7%로 상승할 전망이다.
국채시장도 최근 경기 둔화를 적극 반영하는 움직임이다. 핀란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8월 초 1.3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4bp 상승했다. 수익률이 1.7%에 근접하면서 독일 10년물 국채 대비 스프레드는 28bp로 벌어졌다.
핀란드 IT 산업 협회의 조르마 투루넌 대표는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수출 시장에 한파가 거세다”며 “수출 업계는 시계제로의 상황이며, 경제 전반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