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연합위원회(EC)가 내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 주변국의 부채위기가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독일을 포함한 중심국까지 경기 하강이 번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C는 7일(현지시간)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 1.0%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내년 경제가 제자리걸음에 그칠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할 전망이다. EC는 내년 독일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0.8%로 깎아내렸다.
유로존이 거시경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인 데다 부채위기가 진화되지 않은 만큼 상당 기간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EC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실물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악화되면서 그리스의 구제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EC는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지원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내년 4년째를 맞는 부채위기가 더욱 급속하게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프랑스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0.8%에서 0.4%로 하향 조정됐다. 또 프랑스는 유로존이 제시하는 GDP 대비 재정적자 기준치인 3.0%를 내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리 렌 EC 집행위원은 “그리스의 부채위기 상황은 추가 지원 조치가 없이는 해결 가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며, 스페인 역시 잠재적으로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라며 “여기에 독일 경제 지표가 뚜렷하게 악화되는 등 내년 유로존 경제는 거친 파도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