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금융지주 회사채'가 '은행채'의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채 시장의 웅진쇼크때문에 크레딧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융지주 회사채와 은행채 간의 금리 차이도 다시 커지기 때문이다.
잘 따져보면 금융지주 회사채와 은행채간의 리스크 차이가 금리차이 만큼 나지않아 그만큼 투자매력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 투자매력은 KB지주, 신한지주, 하나지주, 우리지주 순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웅진그룹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A등급 이하의 회사채에 대한 투자 위축이 예상된다.
더불어 그간 눈길을 받지 못하던 우량 공사채와 금융지주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키움증권의 이화진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웅진홀딩스 신용이벤트로 공사채와 금융지주 회사채 등 AAA등급 채권 투자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신용등급이 우량한 은행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공급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 이 대안으로 금융지주회사의 회사채가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채와 금융지주 회사채와의 금리차이는 신용스프레드의 축소 및 확대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는 최근에 두 상품간 금리차도 다시 커지는 경향이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축소되다 다시 확대되는 추세여서 금융지주 회사채 금리가 은행채보다 0.10~0.15%p 더 높은 상황이다.
HMC투자증권의 황원하 애널리스트는 "대출채권의 연체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지만 충당금 적립부담으로 이어지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은행채의 수급측면에서 순상환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은행채의 스프레드 축소세도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급측면에서 보면 금융지주 회사채와 은행채간의 금리 간격은 확대되는 방향으로 맞춰져 있어 금융지주 회사채의 투자메리트가 있다는 것이다.
수급측면과 달리 동부증권의 박정호 애널리스트는 금융지주 회사채의 투자메리트를 다른 측면에서 꼽았다.
일반적으로 금융지주 회사채 금리가 은행채보다 높아야 한다는 근거로 은행채에 비해 금융지주 회사채가 상환에서 후순위 지위에 있다는 것과 정부의 지원가능성이 은행이 더 높다는 점, 유동성에서 지주회사가 은행보다 못하다는 점이 거론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후순위성이 의미가 없고, 정부의 지원 가능성도 간접적으로는 지주회사로 연결될 뿐 아니라 자회사 배당 등으로 유동성도 생각보다는 양호하다는 것이 박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신용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금융지주 회사채가 은행채의 적합한 대체투자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자회사로 리스크가 분산됐고 새로운 자본규제인 바젤III 등을 고려하면 금융지주 회사채가 나쁠게 없고, 은행채에 대한 대체 투자수단으로 금융지주 회사채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결자산 규모와 자회사별 자산비중, 시장지위와 주요경영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KB, 신한, 하나, 우리지주 순으로 금융지주 회사채의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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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