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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창업자 이재웅, 정치행보 가속화...포털사 다음에 부담없을까?

기사입력 : 2012년10월05일 11:27

최종수정 : 2012년10월09일 18:16

- "공개적 安후보 지지, 큰 문제 없을것"

[뉴스핌=양창균 기자] 지난 2008년 '당분간 쉬고 싶다'며 회사를 떠났던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사진). 

다음의 경영에서 손을 뗀 뒤 수년 간 두문불출(杜門不出)했던 그가 최근 들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재웅 씨가 모습을 드러낸 곳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치열한 대선 경쟁을 펼쳐지고 있는 안철수 후보 캠프이다.

5일 정치권과 포털업계에 따르면 벤처 1세대 대표 주자인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안철수 후보를 적극 돕고 나섰다. 금전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직접 몸으로 뛰면서 안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게 안철수 캠프측의 전언이다.

안철수 캠프 한 관계자는 "이재웅 다음 창업자는 안철수 후보를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자원봉사자 가운데 한 명"이라며 "금전적인 지원 외에도 여러 가지로 안철수 후보를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씨는 아직까지 캠프 내에서 보직을 받은 것은 없지만 안 후보가 대선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씨가 안 캠프에서 특정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향후 이 씨가 캠프 내에서 모종의 역할도 예상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이 씨가 캠프 내에서 어떤 역할을 주어질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중요한 보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캠프 내에서도 이 씨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씨의 정치 행보가 가속화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정치권과 포털업계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 씨는 자신의 트위터등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적인 발언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안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날 이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내비쳤다.

당시 이 씨는 트위터에서 "'국민이 선택하는 변화'가 어떻게 만들어질까 기대된다"며 "우리가 원하는 변화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생각해보고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며 안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을 환영했다.

지난 4일에는 청와대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특검)' 임명 거부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대통령 아들도, 대통령 형님도, 대통령 친구도, 법을 지켜야 한다"며 특검 임명을 거부한 청와대를 꼬집었다.

이러한 이 씨의 정치적 소신 발언에는 안 후보와 끈끈히 특별히 맺어진 인연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다.

이 씨는 1962년생인 안 후보 보다 6살 적지만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가며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1995년 안 후보가 안철수연구소(현 안랩)를, 이 씨는 다음을 설립하며 벤처 1세대로 활동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각별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런 우정의 보답일까. 안 후보는 최근 자신의 정책네트워크인 '내일'이라는 정책 포럼을 홍보하는 블로그를 다음에 개설했다. 방문자 수나 인지도를 고려할 때 네이버에 개설하는 게 상식이지만 다음의 블로그를 선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씨가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원칙을 깨고 너무 깊숙히 정치권에 발을 담근 게 아니냐는 시선이다.

이는 과거에 기업인 출신 중에 선거판에 뛰어 들어 화(?)를 당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의 창업주가 무소속 대선 후보를  공개지지하는 게 기업입장에서는 직간접적인 리스크를 내포하지 않을까하는 지적이 일각에서는 나온다.

이와관련, 다음측은 정치적인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상을 알면 이해할 것이란 입장이다.

다음 관계자는 "창업자가 공개적으로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전혀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상을 알고 이해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안 후보와 이씨간의 개인적 인연을 알면 이씨가 안씨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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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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