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분양시장의 최대 흥행카드로 손꼽히던 세종시가 최근 주춤하다. 올 상반기까지 대부분의 분양물량이 청약 1순위에 마감됐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3순위까지 밀리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이는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의 아파트 분양비율이 70%를 넘어서면서 수요층이 한층 얇아져서다. 사실상 이전 공무원 중 내집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연내 세종시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청약률 하락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더욱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형건설사 아파트가 없다는 점도 인기하락을 예측하는 한 이유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에 연내 공급예정인 아파트물량은 13개블록 총 5064가구다. 이중 오는 10월 분양예정이 3076가구다.

11월에는 중흥건설이 1300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고 12월 호반건설이 688가구 전용면적 59~84㎡를 분양한다.
세종시 반곡동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많아지면서 일부 단지에 나타나던 프리미엄이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입지 좋은 물량은 거의 공급을 마쳐 향후 분양예정 아파트의 청약률이 과거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9월 분양한 유승한내들(M9블록), 중흥S클래스 에듀타운(L1, L4블록), 한신휴플러스 엘리트파크(M2블록), 제일풍경채 에듀파크(L4블록) 등 5개블록 모두 일부물량이 청약 3순위까지 내려갔다.
반면 세종시 건설이 속도를 내면서 청약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있다. 세종시 아파트 평균분양가 3.3㎡당 780만원으로 인근지역 대비 저렴하고 공무원 수요는 줄었지만 일반수요가 아직 충분하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 안소형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분양열기가 다소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3순위 청약자를 통해 분양률이 대부분 100%를 이어가고 있다”며 “취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으로 올 하반기 물량까지는 분양에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년에도 공급물량이 많다는 점에서 청약열기는 점차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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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