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7월 소매판매, 4개월來 첫 증가세
- 佛·獨 2분기 GDP, 예상외 상승
- "8월 투자자, 주식 상승에 베팅"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미국 소매판매 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있었던 랠리에 대한 부담으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유럽 일부 국가들의 GDP 성장률 소식과 미국 경제지표에 반응하며 소폭 상승을 기록했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보합권 흐름을 유지하며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02%, 2.71포인트 오른 1만 3172.14를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전일보다 0.01%, 0.18포인트 내리면서 1403.93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0.18%, 5.54포인트 하락한 3016.98에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고 발표해 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0.7% 감소한 6월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며 올해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기도 하다.
또 6월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1% 증가한 1조 5800만 달러로 집계돼 시장의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으며 기업판매도 1.1% 감소하면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2분기 프랑스와 독일의 GDP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달성하는 데 성공, 유럽증시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그리스가 40억 6000만 유로 규모의 단기 국채 발행에 성공한 것도 투심을 위로하는 데 한 몫 했다. 낙찰금리는 지난달보다 소폭 오른 4.43%를 기록했고 응찰 비율은 1.36배로 집계됐다.
한편 글로벌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의 상승에 베팅하면서 8월 중 주식 보유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성향이 다소 회복되면서 부동산 보유도 5년 반 래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날 발표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 개입에 대해 기대감을 보이면서 이달 중 주식 보유 비중을 늘린 반면 현금 비중을 약간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173명의 펀드매니저 가운데 15%는 12개월 후 세계 경제가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서베이 당시 응답자의 13%가 세계 경제가 1년 뒤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 비교할 때 28%P의 차이를 보인다.
S&P 하위 업종 중에서는 소비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금속주는 약세 흐름을 띄었다.
TJX는 1.5% 상승에 성공했고 홈디포는 호실적을 내놓으며 3.5% 올랐다. 홈디포는 2분기 실적에서 주당 1.01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7% 수준의 성장을 보였다.
그루폰은 전일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증가세에 대한 실망감을 사면서 26% 이상 떨어졌고 로우스는 2% 안팎의 하락을 기록했다.
웰스파고 어디바이저스의 개리 타이어 수석 매크로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다수의 다른 국가보다 나은 상황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FAM밸류펀드의 존 팍스 공동 매니저는 "만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재앙'을 끝낼 수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투자자들은 개선된 고용지표, 소매판매 향상, 기업 실적 호조 등 경제지표에만 집중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