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북 "美 경제, 완만한 확장세"
- Fed 록하트 "경제상황, 실망할 수준 아니야...QE3 불필요"
- 노키아, 거듭된 실적 악화 전망에 '급락'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5거래일간의 하락을 마무리짓고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을 평가한 데다가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최근의 숨고르기 국면을 일단락짓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7%, 89.46포인트 오르며 1만 2805.39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0.84% 올라 3016.46선을 재정복했다. S&P500지수는 0.74% 오른 1368.71에 거래를 마쳐 기술적 지지선인 137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변동성 지수는 19선 아래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 상황이 "완만한 흐름의 확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자동차 판매와 부동산 시장이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고용시장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경제성장을 의미하는 희망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많은 지역의 제조업체들이 단기 성장 전망에 낙관적 견해를 나타내고 있지만 유가 상승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덧붙여 이로 인한 소득 감소에 대해 걱정했다.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데니스 록하트 총재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지만 실망할 수준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지난달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났지만 이것이 경제회복의 악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3%에 달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현 상황에서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싶다"며 "완화 정책은 경제가 훨씬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때 필요한 정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지난달 연방예산 재정적자는 1982억 달러로 집계돼 전년동기보다는 10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S&P의 10개 섹터는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주와 산업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알코아는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6.3% 올라 다우 종목 중에서도 강한 흐름을 연출했고 구글과 JP모간, 웰스파고 등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주요 기업들도 1~2%대 상승을 보였다.
전일 시가총액 6000억 달러대를 돌파했던 애플은 이날 장중 하락반전하면서 0.5% 내린 624달러대에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미국 법무부는 애플을 비롯한 6개 출판사들에 대해 전자책 가격담합 혐의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키아는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에 무려 16% 이상의 급락을 보였다. 이날 노키아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비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마이너스 3%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히며 2분기 실적 역시 1분기와 비슷하거나 그 이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내놓았다.
D.A. 데이비드&Co.의 프레드릭 딕슨 수석전략가는 "알코아가 시장의 어두운 분위기를 바꿔주었다"며 "실적을 공개한 첫 기업이 서프라이즈를 보이면 항상 시장은 좋았다"고 설명했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그 코트 수석전략가는 "글로벌 위험과 유럽에 대해 지나친 부분이 있다"며 "스페인과 같은 나라들은 그들의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반면 글로벌 시장은 이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