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베이지북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엿보이지 않자 달러화가 낙폭을 상당폭 축소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고,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105달러를 기록해 0.18% 상승했다. 장중 환율은 1.3158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달러화가 낙폭을 상당폭 만회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유로/엔은 0.49% 오른 106.05엔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내림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80.91엔으로 0.30%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79.78로 0.09% 소폭 내렸다.
브느와 꾀레 ECB 정책위원은 이날 스페인 국채 수익률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국채 매입을 재개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ECB는 문제를 진화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이를 동원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 이후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 반전했고, 유로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게인 캐피탈 그룹의 다니엘 황 외환 전략가는 “스페인 국채가 반등하면서 유로화를 끌어올렸다”며 “당분간 유로화는 호악재에 따라 방향성 없는 급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장중 공개된 베이지북이 달러화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시 한 번 꺾은 것.
루미스 세이레스의 데이비드 롤리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로존 경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평가절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6일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3월 소매 업계 동일점포매출이 1.3%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파운드화를 끌어올렸다. 이날 파운드/달러는 1.5904달러로 0.26% 올랐고, 유로/파운드는 0.06% 소폭 내린 82.41펜스를 기록했다.
한편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상품 통화가 동반 상승했다. 호주달러/달러가 0.46% 상승한 1.0299달러에 거래됐고, 뉴질랜드달러/달러는 0.29% 오른 81.76달러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