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급등 조짐을 보였던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안정을 되찾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브느와 꾀레 정책위원이 스페인 국채 매입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시장 방향이 급반전했다.
미국 국채는 6일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입찰에 기대했던 만큼 투자자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급등 후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장중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부채위기와 구제금융 우려로 20bp 이상 급등했으나 ECB가 시장 개입 의지를 내비친 후 큰 폭으로 하락 반전, 10bp 내린 5.88%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역시 14bp 하락한 5.54%를 나타냈고, 2년물 수익률은 14bp 급락했다.
반면 독일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50억유로 규모로 10년 만기 국채 발행에 나섰으나 저조한 발행 금리로 인해 41억1000만유로를 매각하는 데 그친 탓이다. 이날 발행 금리는 1.7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은 5bp 오른 1.70%에 거래됐고, 2년물 역시 4bp 상승한 0.14%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오름세를 탔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bp 오른 2.03%에 거래됐고, 30년물 역시 6bp 상승한 3.19%를 나타냈다. 5년물과 7년물 수익률은 각각 3bp와 4bp 상승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1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발행에 ‘사자’가 과거 평균치에 못 미쳤다. 여기에 발행 금리가 오르면서 전날 2%를 밑돌았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발행금리는 2.043%로 전문가 예상치인 2.040%를 웃돌았다. 응찰률은 3.08 대 1로, 과거 10건의 평균치 3.13에 못 미쳤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제이슨 로건 디렉터는 “최근 미 국채 가격 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며 “이 때문에 시장 움직임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