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외환시장 거래량이 6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투자심리가 바닥을 드러내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외환거래시스템인 EBS와 톰슨로이터에서 거래된 일일 거래량이 올 들어 2월까지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EBS의 자료에 따르면 1월과 2월 평균 일일 거래량은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최저점 밑으로 밀려났다. 톰슨로이터 역시 2월 중 일일 거래량은 전년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통상 거래량이 적었던 4/4분기를 보내고 새로이 시작되는 1/4분기는 투자자들이 거래를 재개하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이 같은 급감세는 더 이례적인 것.
8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처럼 글로벌 외환 거래가 시들한 것은 투자자들이 유로화 거래를 꺼려하기 때문이고, 자국 통화 가치를 통제하려는 중앙 은행들의 개입 역시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유로가 달러 대비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투자자들 상당수는 유로/달러 거래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외환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유로달러가 지난 한해 고비를 맞다 보니 투자자들은 올 들어서 거래에 더욱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RBS의 팀 캐링턴 외환거래대표 역시 “유로달러 투자 심리는 내가 본 중 가장 저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외환 거래시 투자자들은 추세를 따르곤 하는데 유로존 불확실성과 중앙 은행들의 개입으로 이 역시 어려워 진 점도 거래가 줄어든 이유로 지목됐다.
지난해 스위스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이 자국 통화 약세를 위해 개입하면서 유로화/프랑 거래와 달러/엔 거래 감소를 초래하기도 했다.
FT는 더불어 달러와 파운드, 엔화 및 유로화 시장에서 금리가 제로에 가깝다는 점도 거래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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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