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의회, 긴축안 통과 소식에 '안도'
- 오바마 예산안 제출...'세재 개편' 갈등 본격화
- 애플, 주당 500달러 돌파..."더 오른다" 기대 확산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승인 소식이 뉴욕 증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7%, 72.81포인트 오른 1만 2874.04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68%, 9.13포인트 오른 1351.7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0.95% 상승에 성공하며 2931.39에 거래를 마쳤다.
CBOE 변동성 지수도 다시 20선을 하회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날 그리스 의회는 임금 및 연금 삭감과 고용감축을 통해 올해 33억 유로 규모의 예산을 삭감하는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오는 15일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2차 구제금융 지원안 및 민간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에 대한 내용을 승인할 예정이다.
EU 올리 렌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의회의 긴축안 통과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조치였다"고 평가하며 "3억 2500만 유로의 추가 긴축조치 역시 재무장관회의 전에 마무리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리스 노동업계가 아테네에서 집회를 열고 긴축안 통과에 대해 강렬히 반발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고 있어 긴장을 늦추기는 힘든 상황이다.
한편, 이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2013 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함으로써 대대적인 세재 개편을 예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른 바 '버핏세'를 통해 연간 소득이 1조 달러 이상인 부유층에 대해서는 최소 30%의 세율을 적용시킴으로써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세수를 확충하는 동시에 연간 25만 달러 이상의 소득이 있는 가구에 대한 감세 혜택도 폐지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개인 소득세율 역시 현행 35%수준에서 39.6%로 4.6%p 상향 조정하며 고소득층의 자본소득세율도 15%에서 20%로 높일 계획이다.
올해 미국의 예산적자 예상 규모는 1조 3000억 달러 수준으로 4년 연속 1조 달러대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 이에 오바마 정부는 내년에 적자 규모를 1조 달러 이하로 축소시킨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프리미어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마티악 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은 좋은 뉴스들을 고대했다"며 "그러나 이번 주는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 때문에 예상보다 출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그리스 디폴트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올해 상반기말이 되어서야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S&P의 10개 업종 중 9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주와 산업관련주들이 오름폭을 확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 가량 오르면서 블루칩 종목 중 상승을 주도했고 JP모간도 2% 올랐다.
구글이 EU 경쟁당국으로부터 모토로라 인수를 공식 승인받으면서 모토로라 주가도 0.5% 올랐으며 GE도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는 1.8% 가량 오르며 이날 사상 최초로 주당 500달러선을 돌파했다. 분기 실적 발표 후 14거래일 중 11거래일간 랠리를 이어온 연장선 상에서의 기록이다.
애플 상승 랠리의 기본 원동력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탄탄한 실적은 물론 오는 3월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아이티비(iTV)' 등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기대치가 주요하다.
솔라리스그룹의 티모시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8년간 애플은 놀라운 변화를 보여줬다"며 "최고 수준의 실적을 경신하고 혁신도 지속하는 기업인 만큼 애플의 주가는 여전히 비싸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날 주요기업의 실적 발표는 없었지만 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352개 기업 중 63%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주 51개 기업이 추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