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유가가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통과 소식에 상승하면서 5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24달러, 2.3% 오른 배럴당 100.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0일 이후 최고치로 전년대비 18% 오른 수준이다.
브렌트유도 0.5%, 62센트 오르며 배럴당 117.93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스콕그룹의 스테판 스콕 대표는 "원유가 주식시장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며 "주식이 상승 흐름을 지속한다면 원유 역시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그리스 의회는 임금 및 연금 삭감과 고용감축을 통해 올해 33억 유로 규모의 예산을 삭감하는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오는 15일 브뤼셀에서 회동을 갖고 2차 구제금융 지원안 및 민간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에 대한 내용을 승인할 예정이다.
또 이날 그리스 재료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임에 따라 대안투자재로서 원자재의 매력이 부각돼 S&P GSCI지수의 24개 금속은 1.1% 가량 올랐다. 이날 유로/달러는 장 초반 1.33달러에 근접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1.3195달러에 마감했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 그레이디 수석 시장전략가는 "그리스 이슈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매수 타이밍은 맞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지역의 긴장감 형성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인도와 조지아에서 이스라엘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 폭탄 공격 및 테러 시도가 있었는데 이스라엘은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두 건의 테러가 있었다"며 "그 뒤에 이란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크리스 딜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의회의 승인 소식이 유로화를 뒷받침했고 주식시장의 상승도 주도했다"며 "이란 관련 소식 역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영국 정유업체인 BP의 세계 에너지 연간통계 리뷰에 따르면 27개 EU 국가들은 지난해 세계 원유 수요의 16%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