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지난달 유럽의 헤지펀드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올렸으며 크리스핀 오데이와 피에르 라그랑쥐 등 스타급 매니저들이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성과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동향을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HFRI는 3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 무제한 저리대출 프로그램(LTRO)으로 유로존 은행들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증시가 랠리를 펼쳤으며 이에 따라 헤지펀드사들은 5%의 손실을 기록한 2011년의 실망스런 흐름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HFRI는 "투자자들이 유로존의 채무위기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쪽에 베팅을 함에 따라 헤지펀드사들은 대부분의 투자 자산에서 수익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헤지펀드 실적을 측정하는 헤지펀드 리서치의 HFRX지수는 지난달 평균 1.72% 상승했으며 주식펀드는 2.07% 올랐다.
같은 기간 유로존의 우량주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4.3%, 영국의 FTSE100지수는 2% 전진했다.
ECB가 12월 유로존 은행권에 공급한 4890억 유로 규모의 장기저리 대출로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가 지난달 10% 급등하며 헤지펀드의 수익신장에 기여했다. ECB는 이번달 말에 또 한 차례 LTRO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유럽의 헤지펀드 매니저로는 런던에 기반을 둔 크리스핀 오데이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크리스핀 오데이는 지난 수일간 강력한 실적을 보이며 올해 14%의 수익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20%의 수익감소를 보인 오데이는 은행 및 미다어 종목과 펜드래곤과 스포츠 다이렉트 등 개별주에 강세(bullish) 포지션을 취해 성과를 올렸다.
로이즈 등 대형 은행들에 강세 포지션을 취한 랜스다운 파트너스의 주력 펀드인 UK펀드도 1월 5.7%의 수익률을 작성했다. 피터 데이비스가 운영하는 랜스다운 파트너스는 금융위기 당시 은행들을 대상으로 수백만차례의 공매도를 시도했으나 지난해에 만 20%의 손실을 입었다.
2011년의 변동성 심한 시장에서 7.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높인 벨기에 헤지펀드 매니저 피에르 라그랑쥐는 1월에도 GLG 유럽 롱숏펀드로 4.7%의 수익증가를 보였다.
세계 최대의 상장 헤지펀드사로 맨 그룹의 일부인 GLG 역시 존 화이트 알파 설렉트 펀드에서 4.2%, 이머징 마케츠 펀드에서 3.9%의 수익을 끌어냈다.
반면 상승세를 보이는 시장에서 방어적 포지션을 취한 일부 헤지 펀드사들은 타격을 입었다.
신흥시장에 치중하는 주식 롱숏 펀드인 마셜 웨이스(Marshall Wace)의 글로벌 오퍼튜니티스 펀드는 지난달 4.19% 떨어졌다. 글로벌 오퍼튜니티스 펀드는 2011년 27.5% 상승하며 최상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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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