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에 '불안감' 확산
- "세계 원유 시장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듯"
- 금 값, 6주 최고치 기록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유가가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공급 차질 우려가 상승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대비 1.25달러, 1.3% 오른 배럴당 9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5달러(1.1%) 상승한 배럴당 111.11달러에서 움직였다.
이날 EU 외교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을 갖고 핵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의 일환으로 이란산 원유 관련 새로운 수입 계약을 즉각 중단키로 했다. 기존 계약 역시 오는 7월 1일까지 단계적으로 중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란 중앙은행 자산 동결과 석유화학제품 및 금 등 귀금속 거래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EU는 "금일의 결정은 핵 개발 프로그램의 자금 조달을 막는 것이 목적으로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입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이란 측에서는 "부당한 제재와 협박"이라며 비난을 가하는 등 서방국가들과의 대치 국면은 평행선을 달리는 양상이다.
BNPP파리바의 톰 벤츠 이사는 "EU의 이날 금지 조치가 시장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며 "이란이 추가적인 위협 등 이에 대한 대응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스켄커 대표는 "이란의 군사적 행동이나 내부적 동요가 세계 원유 흐름을 붕괴시킬 수 있다"면서 "원유 시장의 리시크가 한층 더해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금 선물도 17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서며 6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2월물 금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4.30달러, 0.9% 오른 온스당 1678.30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12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