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육우의 송아짓값이 삼겹살 1인분 가격과 같은 1만원까지 추락했다. 육우는 젖소 수컷을 일컫는 고기소다.
한우 송아짓값도 2년 전과 비교해 절반이나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협에 따르면 육우 송아지 경매 가격은 1만원 안팎에 형성되고 있다. 한우 송아짓값도 2010년 28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날 129만원으로 절반 이상 급락했다.
이 같은 송아짓값의 폭락은 사육 두수가 적정선을 넘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한·육우 사육 두수의 적정선은 총 260만마리로 보고 있으나 지난해 9월 사육두수는 300만 마리를 넘어선 상태다.
또 국제곡물가가 상승하면서 사료 값도 2년 전과 비교해 16% 넘게 인상됐다.
아울러 송아지 과열 입식은 기존 송아지 사육농가와 함께 양계나 양돈을 하던 농민들이 수익성이 낮은 이들 가축 사육을 포기하고 별 경험 없이 소 사육에 뛰어든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안전성 문제로 주춤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요도 점차 회복되면서 소 사육 농가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급육 생산 확대와 가격 인하, 쇠고기 유통의 투명성 확보, 정육점형태의 대형 식당 확산, 사육환경 관리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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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