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홍군 기자]“국제해사기구(IMO)의 티어(Tier)3가 2016년부터 적용되면 대부분의 선박들이 이산화탄소나 질소ㆍ황산화물(SOx, NOx) 규제를 받게 된다.”
전완기 롤스로이스 한국 지사장은 지난 25일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 롤스로이스 마린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 동향을 설명했다.
전 지사장은 “앞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배들은 원천적으로 황산화물 등이 배출되지 않는 엔진을 탑재해야 하고, 기존 배들도 IMO의 환경규제에 맞춰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는 2016년까지 질소산화물 배출 80% 감축을 결정한 데 이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25년까지 30% 감축을 의무화하는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롤스로이스는 가스 엔진 및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 선형디자인 체적화를 통한 에너지 저감, 프로마스 등 추진기 효율성 향상 등으로, 국제적인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개발을 완료한 프로마스는 프로펠러와 러더를 하나로 통합한 추진 시스템으로, 단일 프로펠러 선박의 경우 에너지를 3~6% 절감할 수 있다. 또 개조시장을 위해서는 프로마스 라이트를 개발해 기존 러더와 프로펠러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사장은 “롤스로이스의 강점은 디자인(설계)부터 엔진, 프로펠러 끝까지 선박에 대한 통합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가스엔진과 프로마스 등 에너지 효율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조선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 사장은 “작년 후반부터 조선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해 올해 3.2억 달러 수주를 올렸다”며 “내년까지는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되지만, 그 이후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아직까지 드릴십, 오프쇼어 등에서 수주를 이어오고 있어 당분간은 괜찮은데, 2013년 이후에는 어려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는 육ㆍ해ㆍ공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동력시스템 제공업체로, 한국지사인 롤스로이스 마린 코리아는 갑판기기를 비롯한 운동제어, 추진, 선박 설계, 공학 및 유체역학 관련 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완기 지사장은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포트워스 디비전(현 록히드 마틴에어로너틱스) 연구원 출신으로, 삼성테크윈 중형항공기 개발 해외협력팀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출담당 상무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부터 롤스로이스의 국내 사업부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최근 해양경찰청의 신규 예인함정 15척의 선회식 추진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계약은 약 21억원 규모로, 신규 함정의 주요 추진 및 조타시스템으로 운용될 선회식 추진기(1척당 2대)를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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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