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스위스프랑과 엔화 랠리가 당국이 개입할 수준까지 이르자 글로벌 환율 전쟁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고 5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달러를 짓누르면서 상대적으로 엔화와 스위스 프랑이 랠리를 지속한 가운데, 지난달 엔화가 달러 대비 5개월래 최고치까지 오르자 보다 못한 일본 당국이 4일 엔화 매도를 통해 환시 개입에 나섰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이 같은 개입에 "엔화 쏠림 현상으로 지난 3월 대지진으로부터의 회복세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국립은행(SNB) 역시 지난 12개월간 36% 가량 오른 스위스프랑 상승세를 잡기 위해 기습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8개월 전 등장했던 환율 전쟁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경쟁적인 통화 절하 움직임 속에 환율 전쟁 '휴전'을 촉구했던 당시에는 전반적인 달러 약세에 이머징 통화들이 고전했다면 이번엔 달러 약세에 맞서야 하는 상대가 늘어났다.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통화리서치 대표 칼럼 헨더슨은 "환율 전쟁이 새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이번엔 달러 약세에 맞서야 할 통화가 이머징 통화 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개입이 더 확대될 수 있고, 달러 상황도 더 극단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 달러 대비 상승한 통화들은 주요 통화 16개 중 스위스 프랑과 뉴질랜드 달러, 브라질 헤알 및 싱가포르 달러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귀도 만테가 장관이 환율 전쟁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 직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추가 경기부양을 언급했던 것 처럼, 이번에도 경기부양 확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7월 미국의 실업률은 9.2%로 지난 3월 당시의 8.8%보다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바클레이즈 캐피탈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8월9일 연준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QE3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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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