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가 이탈리아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유럽 주식, 주변국 채권 및 유로화가 일제히 약세 흐름이다.
전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부채위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곧 새로운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데드라인과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 않아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레이더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그리스에 대한 2차 재정지원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점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럽 주식시장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43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FTSE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날보다 1.53% 하락한 1080.84에 거래되고 있다. 이 지수는 일시 1068.92까지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인 1066.62를 위협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독일 DAX는 2.22%, 프랑스 CAC-40지수는 2.36% 급락하고 있고, 영국 FTSE100지수는 1.52% 후퇴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외환 전략가 마커스 헤팅어는 "이러한 재료가 여전히 채권시장부터 환율시장까지 전염되고 있다"며 "이탈리아 및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점점 더 상승하고 있고, 유로화는 약세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전날 유로/달러는 일시 1.3863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최저치를 경시한 후 이날 역시 1% 내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는 전날보다 0.75% 하락한 1.393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은 일시 4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 1.58% 밀린 111.00엔 부근에서 호가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10년 국채 수익률은 이날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일시 6%를 상회했다.
세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디렉터 저스틴 스튜어트는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에 문제에 동요되고 있다"며 "그들은 이탈리아 사태가 이렇게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에서 "그리스 디폴트 사태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는데 무질서하게 전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