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유로그룹 재무장관들은 유럽 재정안정기금을 보다 신축적인 방식으로 운용해 위기 확산을 위한 수단으로 삼자는데 합의했다.
11일(현지시간) 유로그룹 의장은 "유로존의 그리고 유로존 내부의 금융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패키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지침을 도출하지 않은 채 작업부회만 설치했다.
이와 관련해 프랑소와 바루앙 신임 프랑스 재무장관은 채권단이 지급보증을 받는 대신 자발적인 그리스 채권 만기 연장에 나서는 방안이 아직도 선택 가능한 방안으로 유효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루앙 장관은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인 유로그룹 회동 이후 기자들에게 "여러가지 좀 더 중요하고 광범위한 옵션들이 존재하며, 롤오버도 그 중 하나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구제 기금을 금리를 더 낮추고 만기도 더 길게하는 등 좀 더 신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장관들이 합의한 것은 이 같은 옵션을 훨씬 더 넘어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무조건적으로 모든 회원국들이 유로화의 안정성을 보장하기로 결정한 점이 중요하며, 이것이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바루앙 장관은 프랑스도 민간부문의 참여로 인해 신용 이벤트(디폴트) 혹은 선별적 디폴트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로그룹은 최종 성명서를 통해 작업부회가 그리스채무 조달 비용 감축과 지속가능성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은 어떠한 신용이벤트나 선별적 디폴트 사태를 유발하는 대책에는 반대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바루앙 장관은 "이날 논의에서 ECB의 입장을 공동성명서에 포함하는 것을 즉시 수용했으며, 이는 논의의 한 가지 요소였다"고 말했다.
한편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는 민간부문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조만간 논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또 "금융시장이 이탈리아와 여타 국가들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성명서의 일반적인 어조는 그리스에 국한되지 않으며 금융시장의 우려에 대한 대답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탈리아 위기라는 특수한 조건은 보지 않고 있으며 전반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다양한 수단들이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