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좀처럼 멈추지 않던 달러 약세 행진이 유럽 부채위기 악화와 맞물려 조만간 바닥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자 블룸버그 통신은 슈나이더를 비롯한 업체 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말까지 유로/달러 환율이 1.42달러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최근 80.64엔에서 올해 말 83엔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슈나이더 마켓분석 대표 스티븐 갈로는 "유로/달러가 1.50달러 위로 오를 여지가 많이 없다"면서 "올해 말에는 유로/달러가 1.40달러 수준으로 내려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폴트로 인한 혼란은 미국보다 유럽에서 야기될 확률이 더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대규모 투기세력들 역시 달러 붕괴에 더 이상 베팅하지 않는 분위기다.
HSBC 통화전략가 폴 머켈은 "달러 가치가 급락하기는 어렵다"면서 "유로존 위기는 분명 달러 약세 속도를 둔화하고 있고, 달러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올해 말 유로/달러 환율을 1.44달러로 내다봤다.
어닝 시즌 개막과 함께 비록 더딘 수준이긴 하나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달러 역시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조사에서는 S&P 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수익이 올해 19% 늘어나고, 2분기에는 13%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화 지지 요인은 또 있다.
지난 6월22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3차 자산매입 가능성을 배제하자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크레디아그리콜 외환전략 부대표 드라그 마허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점차 오르기 시작했고, 미국을 빠져 나갔던 유동성 상당 부분이 재유입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무너질 것이란 우려와 늘어나는 부채 부담은 달러 반등 흐름을 저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전히 달러화 약세 베팅도 없지는 않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오는 3분기 유로/달러 환율이 1.50달러까지 오른 뒤 올해 말에는 1.52달러 부근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시에떼 제네랄 외환리서치 대표 킷 주크스는 "달러에 대해 부정적"이라면서 "미국은 경제문제 해결책의 일환으로 달러 약세를 선호하고, 고용 시장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연준은 저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JP모간체이스 역시 올해 말 유로/달러 환율이 1.48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슈나이더의 갈로는 유로/달러가 올해 말 1.40달러로 내릴 것으로 봤고, 웰스파고 역시 1.39달러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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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