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한국항공우주(KAI)가 상장 이후 연일 최고치 경신을 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세에 거침이 없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날보다 800원(2.81%) 오른 2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상장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오름세다. 장중 한때 2만9650원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공모가(1만5500원) 대비 91.29% 높은 수준이다.
이날 거래량은 약 452만주로, 키움증권과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한국항공우주가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을 겸비한 데다, 방산 부문의 장기 발주계획이 상당부분 확정돼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매출 대부분이 수주잔고에 기반한 것이고 수주잔고는 정부의 국방예산에 의해 어느 정도 보장된다"며 "2019년까지 방산부문의 장기 발주계획도 상당 부분 확정돼 있어 실적의 가시성이 다른 어떤 산업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최근 기계업종들의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KAI가 상장했는데, KAI가 방위산업 위주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이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보잉 787 인도 및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지난 3일 전일본공수(ANA) 시험비행으로 인해 중대형 여객기시장에서 단기간 내 인도될 수 있는 여객기는 787뿐임을 다시금 입증하게 됐고, 계속되던 인도 지연은 올 하반기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한항공을 제치고 한국형 공격헬기 개발 주도권을 갖게 된 것도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공격헬기사업의 탐색개발 시제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선정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번 주 후반에 2주 락업(보호예수) 물량이 풀릴 수 있어 투자 시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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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