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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街 "SK 선물손실 파장, 공금포함 여부가 주가향방 키"

기사입력 : 2011년04월25일 15:28

최종수정 : 2011년04월25일 15:35

[뉴스핌=정지서 황의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1000억원대 투자손실 정황이 알려지면서 증권가에서도 이번 사건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룹주들의 주가 전망이나 향후 그룹의 지배구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반등에 성공,  21만 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는 일시 4% 가까이 급락했던 주가는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며 진정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룹주들 중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SK케미칼 역시 0.13% 상승 마감했으며 SK가스도 하락 폭을 줄이며 0.3% 하락 마감 하는 데 만족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C&C도 모두 오름폭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주가영향 '미미'...투자금 출처가 '관건'

일단 이번 최태원 회장의 투자손실 악재가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다.

증권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로선 최 회장의 투자금이 '개인의 쌈짓돈'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기업의 재무구조에 크게 악재로 소화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회사 돈이 들어간 정황이 드러나지 않는 걸로 봐서 SK 및 관련 계열사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가 다소 내린 것도 단기적인 움직임에 불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연구원 역시 "투자금이 개인적 재산인 이상 주가가 영향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지금 시장은 다소 분위기를 타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 SK주가가 빠지는 것도 이같은 악재를 맞이한 데 따른 기분 탓일 뿐"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증명하듯 오전내내 동반 하락하던 SK그룹주는 오후장 들어 낙폭을 줄이거나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 참가자들 역시 이번 사건을 기업의 펀더멘털 부분까지 확대 해석하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에선 최태원 회장의 투자손실이 수천억에 이른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아직 악재가 모두 소화됐다고 보기는 힘든 시점이다. 약 손실금이 크다면 투자금의 출처가 개인의 영역을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어떤 돈을 가지고 시장에서 투자했는지에 따라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이 정도 수준으로 간다면 SK와 SK C&C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들은 그들 개별 재료와 업황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영권 강화 욕심이 불러온 뼈아픈 '실수'

최 회장의 투자손실은 '악재'임엔 분명하다. 그룹 총수가 손해를 봤다는 것이 점이 회사의 이미지와 함께 경영자가 본업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뉘앙스를 풍기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전가되지 않았다는 데 안도하고 있다.

자문사의 한 대표는 "그룹 총수의 투자 손실을 완전한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투자자들의 돈이 들어간 게 아니라는 것이 이번 사건의 고갱이"라며 "최회장이 개인적인 자금력으로 손실부분을 메울 수 있다면 그룹 차원에선 가슴아프지만(?)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현재까지 보도된 내용으로만 살펴본다면 개인의 투자인 만큼 그리 문제될 것은 없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과거에도 선물 투자에서 오점을 남긴 SK에겐 또다시 뼈아픈 실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지난해 SK지분 2.3%가 작년 1월 중 장내 매각된 적이 있는데 그 규모가 1200억원 정도였던 만큼 최 회장의 자금 출처가 여기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거 우리나라 총수들은 경영권 강화를 위해 자기 돈을 불리기 위한 시도를 많이 해 왔는데 이번 사건도 SK C&C 를 둘러싼 최 회장의 움직임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일반적으로 총수 일가가 지주사 지분을 절반 가량 보유하는 데 비해 최 회장네 일가가 SK C&C를 통해 보유한 SK 지분이 32% 수준에 불과한 만큼 추가 지분 확보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였을 것이란 이야기다.

한 자문사 고위 임원은 "이제 최 회장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본인의 현금 보유량을 빨리 늘리는 것"이라며 "이같은 관점에서 봤을 때 최 회장은 오히려 배당을 많이 해서 쌈짓돈 마련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어 투자자들은 향후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처럼 현재로서 증권가 등 관련업계는 최 회장의 이번 실수가 SK의 발등을 찍은 만큼 향후 SK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영권 강화를 위한 노림수가 도리어 투자자들에겐 SK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가에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기업이나 총수의 이미지 추락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투자자들이 이같은 실책 보다는 기업의 개별 실적이나 업황을 좀 더 지켜봐 주길 바랄 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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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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