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가 실적 악재로 14% 넘는 급락세를 보였지만 경쟁업체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금융시장이나 간련 업계가 더이상 시스코를 '풍향계(bellweather)'로 보기를 거부한 것으로 판단된다.
시스코시스템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정규장에서 14.16% 내린 18.92를 기록한 뒤 마감후 거래에서 0.21%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14%가 넘는 급락세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인 만큼 그동안 미국 기술주의 풍항계로 자리매김해 온 시스코시스템스의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는 평가다.
전날 마감후 발표한 지난 2/4분기 매출 총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시스코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가 공공지출 감소와 경쟁심화로 다음 분기에도 이윤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힌 것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같은 발표가 있자 씨티그룹과 제프리 등 주요 증권사들이 시스코시스템스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강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 충분했다.
한편 시스코의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통신장비업계의 경쟁자인 주니퍼와 알카텔-루슨트 등은 각각 7.61%, 18.5% 상승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시스코 악재가 기술주 전반이 아닌 개별주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도리어 경쟁업체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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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