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만에 상승하면서 1120원대로 급등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위험기피 성향 강화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급락하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물량이 꾸준하게 출회하고 있지만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장 초반 만만치 않게 유입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7분 현재 1123.70/80원으로 전날보다 9.90/10.0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20원 상승한 1123원에 개장한 후 뉴욕증시에 이어 국내증시 또한 급락하면서 1124원선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정 연휴를 앞두고 고점 인식 네고물량 또한 출회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112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24.40원, 저점은 1121.00원을 기록중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23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보이면서 30포인트 이상 급락하고 있다.
한편 이집트 정세불안 여파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6개월래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고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환율 또한 장중 1125원선까지 급등하는 등 1120원대로 재차 상승했다.
또 시장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24.1% 치솟은 20.04를 기록, 5월20일 이래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달러강세가 지속되면서 아시아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5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집트 사태가 확산되지 유가급등 등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최근 모멘텀 없이 박스권 흐름을 지속했던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이집트 불안이 확산되면서 역외에서 매수세가 강하다"며 "네고물량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는데 매수세가 네고물량을 다 받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이집트 리스크가 확산되자 석유가격이 급등하고 달러강세로 이어지면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딜러는 "이집트의 불안이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다른 국가들로 확산되면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4%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딜러는 "설 연휴를 앞두고 5일간의 연휴 동안 오버나잇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2월 금통위 금리인상 기대와 설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은 제한되며 1120원 중심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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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