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연말에 이어 연초까지 랠리를 펼치던 국제 상품가격이 차익매물에 밀리며 8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주목된다.
4일(현지시간) 원유를 포함한 19개 주요 원자재 종목으로 구성된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2% 급락하며 지난 11월 중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연말, 연초를 맞아 근 2주간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큰 폭으로 상승한 상품들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으며 달러 역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 회피 성향이 희미해진 가운데 지나친 가격 오름세에 대한 부담이 차익 매물을 유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리소시스 펀드의 에반 스미스 매니저는 "최근 2~3주간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계속 유지될 수는 없다"며 "강세장에서는 변동성을 일부 목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반등하고 있으며 구리를 비롯해 일부 상품은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유가가 주도하고 있는 상품가격의 오름세가 당분간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아시아 지역의 거시지표가 유럽과 미국에 비해 다소 저조하다는 점도 상품가격의 오름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MF 글로벌의 에드 마이어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주간 이 지역에서 발표된 지표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부분의 약한 지표는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발표됐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지난해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12월에만 10% 이상 상승하는 등 연말에 상승 폭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