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페이스북에 올랐습니까? 트위터하세요?"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신조어가 주식시장에서도 인기다.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 소셜 미디어 서비스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주식은 장외 거래에서 불과 몇 개월 만에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두 배 가까이 가치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외 주식거래 업체인 나이펙스에 따르면 상위 11개 사회적 네트워크 관련 인터넷 기업들의 주당 가격은 지난 6월말 이후 5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증시 S&P 500 미디어업종 지수의 상승률인 19%를 크게 앞지른 것이다.
나이펙스의 로렌스 앨런 관리자는 "투자자들이 소셜 미디어 업체들의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며 "지난 3년동안 이들 종목군은 미래가치에 치우쳐 주가는 고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풀이했다.
지난 6월말 페이스북은 264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으나 현재는 412억 달러 가치를 지닌 것으로 불과 5개월만에 밸류에이션이 급격히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업체인 트위터의 밸류에이션도 최근 37억 달러 규모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한 구글에 인수된 온라인 쿠폰업체인 그루폰의 평가 가치도 48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시장 투자업체인 인더스트리 벤처스의 한스 스윌든스 대표는 "이들 회사는 기록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의 재무상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페이스북의 경우 올해에만 20억 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그루폰과 징가의 매출도 각각 20억 달러와 6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페이스북 측은 회사의 매출이나 밸류에이션을 평가하려는 시도는 근본적으로 투기적인 목적으로 풀이된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장외 중개거래 시장은 개인이나 기관 등이 점두형태로 거래되고 있어 브로커들의 입김이 세다. 하지만 정식 주식시장에 비해 장외 중개거래는 여전히 붐을 이룰 전망이다.
스윌든스 대표는 "많은 종목들이 IPO에서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IPO 시장이 강력하지 않더라도 향후 몇년간 복리로 40%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