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장단기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캐리수요가 지속되면서 단기물이 강했고, 장기물로는 '팔자'가 지속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특별한 이슈가 보이지 않았지만 금리인상 시점 지연에 대한 기대는 캐리매수를 불러왔다.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이 4000계약 가까운 순매수를 유지했음에도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인 점이 반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만 장기물은 입찰에 대한 부담 등으로 약했다. 이에, 커브는 더 가팔라졌다.
19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3.32%로 1bp 내렸다고 최종 고시했다. 통안 1년물과 2년물은 2.99%와 3.36%로 각각 2bp씩 내렸다.
반면 5년물은 3.98%로 1bp 올랐다. 10년물과 20년물은 4.48%와 4.69%로 4bp씩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2.39로 전날보다 7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12.32에 출발해 112.22로 밀려난 뒤 횡보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서서히 낙폭을 되돌리기 시작했고 112.45로 장중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3800계약으로 확대했던 순매도 규모를 480계약으로 줄이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내 매도를 빠르게 늘리며 2451계약을 최종 순매도했다.
투신과 보험은 1083계약과 1562계약을 순매도 했다.
반면 증권은 4639계약을 순매수했으며, 은행도 858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 캐리매수 유입, 1월까진 금리 동결?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용했다"고 평가했다.
장초반 추가규제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약세로 이끌었지만 대기매수가 유입되며 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점이 오히려 반등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현물시장의 경우 캐리수요가 지속 유입되면서 단기물 위주의 강세가 연출됐다.
장기물로 손절성 매물이 나왔고, 1.5년 부근으로 매수가 유입되면서 커브는 다시 가팔라졌다.
국채선물의 경우 초반 약세 흐름에서 관망세가 지속되는 듯했으나 서서히 되돌리기 시작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술적으로 112.30~112.35 부근에서 저항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별다른 장애없이 넘어서는 등 강세심리가 여전한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일순간 매수에 나섰다가 다시 매도로 돌아선데 대해 의견이 많았다.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시장의 영향력을 테스트하기위한 움직임이다', '환율 관련 움직임이다', '불확실성 때문이다' 등이 관측되기도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히 이슈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를 쏟아냈다가 줄인 뒤 다시 매도에 나선 것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며 "불확실성에 대한 매도인 듯하다"고 말했다.
선물을 줄이고 스왑을 리시브했다는 관측으로, 그는 "기본적으로는 포지션을 줄이는 듯하다"고 관측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112.35 위로 안착했기 때문에 차트상으로는 113까지 열려있는 상황"이라며 "섣불리 매도에 나서기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11월 금통위 이후 1월까지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생각들이 생기면서 캐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는데도 증권사의 저평거래 등을 바탕으로 가격이 올라오니까 숏커버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규제가 별로 부담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레벨은 부담이지만 장이 약해지진 않았다"면서도 "금리가 더 내려가긴 과하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기술적으로 양봉이 이틀째 유지되는 등 전반적으로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가 엿보인다"며 "증권사 등에서 짧은걸 사고 긴걸 파는 등 단기물의 경우 캐리수요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본드스왑언와인딩이나 플랫베팅 언와인딩 등 장기물로 손절성 매물이 나왔다"며 "장기물에 대한 팔자가 많고 3년 안쪽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년 지표대비 8-4호, 9-1호 등 주변물의 스프레드를 보면 메리트가 있다보니 사자가 들어오고, 장기물 판데에서도 통안 쪽으로 사자가 들어왔다"며 "국채선물 112.40~112.80레벨이 가격이 하락하기 전에 공방이 많았던 레벨이라 손바뀜이 좀 있어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매우 견조했다"며 "헌물쪽에서 대기매수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선물매도를 잘 받아낸 게 결국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론 이틀 연속 20일선에서 아래꼬리 만들었다는 기술적지표의 우호성도 작용을 했던 것 같다"며 "조금 더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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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