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화긴축 우려로 상품주 하락
*아일랜드 부채위기 악재
*투자자들, 원자재주와 기술 관련주들 투매 나서
*월마트, 홈디포 분기 실적 예상 상회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화요일 뉴욕증시는 중국의 통화긴축에 대한 경계심과 아일랜드 부채위기를 둘러싼 점증하는 우려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급랭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장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원자재주와 기술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한 투매세력이 강화돼 낙폭은 더욱 커졌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소매업체들이 연이어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실적과 함께 긍정적인 향후 전망을 제시, 연말 쇼핑시즌에 청신호를 켰으나 시장의 하향흐름을 바꾸어 놓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1.59% 떨어진 1만1023.50 포인트, S&P500지수는 1.62% 하락한 1178.34 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75% 후퇴한 2469.84 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16일(현지시간) 아일랜드는 유럽 국가들과 재정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안정화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유럽 재무장관들이 아일랜드와 유동성위기에 처한 아일랜드 은행들을 구제하기 위해 800억~1000억 유로(107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관영 언론매체는 이날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해 음식가격 통제와 상품투기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시장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시장은 물가상승압력이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해 중국정부가 지나치게 심한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화조치로 신흥시장의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 시장은 정지상태에 들어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여일간 이어진 위험기피성향과 상품가격 주도의 증시 하락 패턴이 지속되면서 원유선물가격은 3% 급락했고, 달러화지수는 9월말 이후 최고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천연자원 관련주들이 부담을 받아 알코아는 2.8% 밀린 13.03달러, 엑손 모빌은 2.2% 빠진 68.94달러의 종가를 찍었다.
이들 종목에 대한 투매가 일어나면서 S&P 자재지수와 S&P에너지지수는 각각 2.2%와 1.9% 떨어졌다.
벨 커브 트레이딩의 파트너겸 수석 투자전략가 빌 스트라줄로는 "달러 강세가 그 동안의 하락흐름에 따른 조정인지,아니면 반전의 시초에 해당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만약 달러화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라면 증시와 상품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후퇴가 뒤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양적완화를 위해 떼놓은 6000억달러를 모두 집행할 것인지에 대한 구구한 추측도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이와 관련,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제임스 불라드는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강력한 개선을 이룰 경우 계획된 6000억달러 규모의 구채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월마트와 홈디포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은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으나 글로벌 거시경제의 그림자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했다.
월마트는 연간순익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연말시즌 동일점포 매출 증가를 예상했으나 홈디포는 연간순익 전망을 올리는 대신 매출전망을 축소했다.
월마트는 0.57% 오른 54.26달러, 홈디포는 0.96% 전진한 31.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0개의 다우구성 종목 가운데 상승마감한 종목은 이들 2개 업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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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