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주들에 이번 상황 설명…11월중 해외IR 국면쇄신
- 보안유지 조건, 30여 곳 국내외 투자가들에 분산 매각
- “이미 매각계획 알고 있었다. 빠른 타이밍에는 놀라”
[뉴스핌=한기진 기자] 21일 최대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지분을 매각하자, 하나금융그룹이 주요주주들에게 매각 배경에 대한 설명을 담은 자료를 발송했다.
이날 아침 타마섹은 하나금융의 보유지분 9.62%(2038만주)를 국내외 전문투자자 30여곳에 전날 종가대비 6% 할인된 가격에 매각했다.
하나금융 고위관계자는 “자산운용사, 펀드 등 전문적인 투자회사 30여곳이 테마섹의 지분을 사들였다”면서 “테마섹도 보안유지차원에서 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판을 크게 벌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테마섹이 지분을 매각하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타이밍이 (빠르다는 것) 대해서는 놀랐다”고 했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모두 정리하자, 하나금융의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 이상 급락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러자 하나금융은 1대 주주가 된 GS Dejakoo, L.L.C.(8.66%)를 비롯 국민연금(8.19%), AllianceBernstein L.P(7.31%), 골드만삭스 등에 ‘테마섹 지분 매각 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를 발송했다.
이 자료에는 테마섹의 매각은 하나금융의 M&A(인수합병) 전략과는 무관한 것이며 테마섹 내부적인 사정 때문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하나금융은 또 내달 해외 주주들을 직접 만나, 테마섹 매각 배경과 향후 M&A 전략 및 기업가치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계획도 검토중에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