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을 앞두고 '숨고르기' 분위기가 강했지만 반등에는 실패했다. 국내증시가 예상밖의 강세를 보이고 역외세력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추가 상승을 막는 모습이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1.40원으로 전날보다 0.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일대비 2.10원 상승한 1113.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은행권을 중심으로 숏커버에 나서면서 1117.2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증시와 유로화가 초반 약세를 만회하며 반등하고, 역외세력이 강한 매도세에 나서면서 오후 들어 하락전환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17.20원, 저점은 1110.1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0.90원 상승한 1112.4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399계약 개인이 4820계약 순매도에 나섰지만 증권·선물사에서 7723계약을 순매수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소폭 상승하며 1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4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초반 국내증시가 빠지고 유로화가 하락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1117원에 막히면서 실망매물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연저점을 앞두고 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으로 상승압력이 높았는데 반등에 실패했다"며 "시장에 하락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1110원선을 중심으로 외환당국이 지속적인 스무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역외세력들은 연저점을 앞두고도 매도 공세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최근 원화에 대한 평가 절상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역외를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며 "실제 당국의 개입강도가 약해진 것은 없지만 외환당국의 환율방어에 대한 비난이 해외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역외에서 매도강도가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1110원대에서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계속 의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