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신규실업청구수당 3개월래 최저치 근접
*달러 강세, 상품 약세로 지수압박
*펩시, 실적전망 축소로 주가하락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예상을 뒤엎은 양호한 주간실업지표로 연방준비제도가 양적팽창 재개를 주저할지 모른다는 역설적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달러화도 엔화에 대해 15년래 최저, 스위스 프랑화에 대해 사상 최저까지 떨어진 뒤 반등했고, 이에 따라 증시도 출렁댔다.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7% 하락한 1만948.58포인트, S&P500지수는 0.16% 밀린1158.06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13% 오른 2383.67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지난주 실업수당청구건수가 3개월래 최저 수준에 육박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이를 연준의 양적팽창 정책과 연결시켜 바라보면서 증시의 흐름이 반전됐다.
지난달 연준은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침체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심한 빈혈기를 일으키고 있는 미국 경제 회복세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로버트 베어드 & Co.의 수석투자 전략가 브루스 비틀스는 "추가 QE(양적완화)를 원한다면 양호한 고용지표는 득이 아닌 실이 된다"며 "좋은 지표가 연준이 양적완화를 꺼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나쁜 지표가 좋은 자료가 된다" 고 지적했다.
주간실업지표는 미국 노동부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투자자들은 비농업부문 지표가 연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 폴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금요일 지표가 민간부문에서 7만5000개의 일자리 증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강세로 유가와 금 선물가격이 떨어지면서 에너지와 광산 관련주들이이 추락, 뉴몬트 마이닝사와 프리포트-맥모란 코퍼 & 골드의 주식이 2% 이상 동반 급락했다. 이와 함께 S&P 자재종목지수도 0.9% 떨어졌다.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전망도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펩시는 어려운 경제환경을 이유로 실적 전망폭의 윗쪽을 끌어내렸고, 이로 인해 주가는 3% 급락, 66.10달러의 종가를 찍었다.
호텔업체인 매리엇 인터내셔널 역시 높은 실적 기대치를 넘어서는데 실패, 5.8% 추락한 35.67달러로 주저앉았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제작사로 다우구성종목인 알코아는 이날 폐장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1.4% 밀린 12.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목인 퀄컴도 0.22% 하락했다. 이에 앞서 헤지펀드 하빈저 캐피탈이 지원하는 벤처사 라이트스퀘어드는 퀄컴이 자사가 제작중인 하이브리드 위성과 무선 통신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칩을 제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예상을 웃돈 9월 체인소매점들의 동일점포 판매 신장에 힘입어 애버크롬비 & 피치는 8.9% 치솟은 42.03달러,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는 8.1% 뛴 16.23달러를 기록하며 10대 의류 소매점들의 약진을 선도했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