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점을 계기로 채권의 강세가 지속된 데 따른 피로감이 표출되는 모습이다.
이번주 산업활동동향 및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되는 데 따른 경계감도 엿보인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견지하고 있어 급등폭을 다소 완화시키는 모습이다.
3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는 3.62%로 지난 주말보다 6bp 올라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5bp 오른 4.10%에 호가중이며, 국고 10년물 10-3호는 4.49%로 6bp 올라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10시 현재 112.00으로 전날보다 18틱 내려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5틱 내린 111.93에서 출발한 뒤 111.91과 112.03사이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초반 126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장초반 순매도를 보였던 은행은 현재 2880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증권은 447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과 보험도 120계약과 170계약 순매도 중이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미국장의 영향으로 갭다운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벤 버냉키 미연준의 세계중앙은행총재 회의 연설에서는 추가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빠지고, 미국의 2/4분기 GDP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조정심리가 강했던 국내시장으로 고스란히 전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7월 산업활동동향 및 8월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가 기다리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또 전날 DTI규제를 한시적으로 없애겠다는 정부의 발표 역시 일시적으로 금리에 상승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엿보인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장초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장을 지지하는 점은 추가약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탄력이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조정심리가 큰 가운데 미국장의 영향이 더해지며 갭다운 출발했지만 현재 낙폭을 줄이는 상황"이라며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다면 오늘도 큰 조정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장의 영향으로 일단 약세 출발했는데 하단이 지지되는 모양세"라며 "추가로 약세폭을 키우긴 쉽지 않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장의 영향이 있고, 국내 적으로도 지표발표 등이 기다리고 있다"며 "금통위까지 생각하면 강세로 가기가 녹록치 않을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들이 장을 받치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드러난 만큼 추가약세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10-3년을 기준으로 커브가 더 높아지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이 장초반부터 물량을 조정하면서 111.95에서는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탄력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은행의 매도가 너무 많았다"며 "현물의 경우 증권사 상품 물량으로 초반 좀 혼란스럽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투자계정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게 확인되는 만큼 받쳐지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장초반 미결제가 빠르게 늘었다"며 "대체로 분위기에 편승한 스펙성 매물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