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외환보유고가 8조 1000억 달러로 직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7조 2000억 달러로 증가했던 외환보유고 규모를 상회하는 것으로 중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이같은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재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2월 말까지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4871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6배 이상 가파른 증가세이다.
이로써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말 기준 2조 4000억 달러로 직전년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1201억 달러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9970억 달러로 지난 2008년에 비해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중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의 외환보유고 증가세는 명목실효환율의 하락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이는 통화가치 평가절상을 막기 위해 외화보유고를 늘렸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재무부는 이번 환율보고서에서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