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후보로 나선 강길부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KTX 역세권 개발사업관련 KCC에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강 후보는 울산시가 KTX 역세권을 개발하면서 KCC에게 1000억원대의 특혜를 줬다는 주장을 펴면서 현 시장이자 경쟁 후보인 박맹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울산시는 2008년 KTX역세권 개발사업 과정에서 해당 부지를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개발하기로 하고 1단계 사업지구에 대해 먼저 토지보상을 실시했다. 하지만 당시 KCC언양공장의 부지 2만평을 포함한 3만여평(10만602㎡)은 매입하지 않고 2차 사업지구로 남겨뒀다.
당연히 2차 사업지구의 땅값은 폭등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KCC언양공장 인근 시가는 약 10배가량 상승했다. 이에 KCC가 토지보상을 통해 얻게 될 차익만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의혹에 대해 박 시장은 “터무니없는 음해성 폭로를 계속하면 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이같은 선거전에 정작 불똥이 떨어진 것은 KCC.
KCC언양공장 한 관계자는 “우리가 시청 주도 사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이전 계획이 나온 것도 아닌데 특혜기업으로 주목받으니 억울하다”며 “그렇다고 강 의원과 박 시장이 치열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공식 해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자칫 적극 해명에 나섰다간 차기 시장 가능성이 있는 강 의원에게 밉보일 수 있고 그렇다고 시청 탓을 하기에는 박 시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토지보상이 이뤄질 경우 KCC가 누리게 될 막대한 차익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영 복잡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회사 이미지에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KCC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 없고, 지금 공장은 충분히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