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으로 기준금리인상이 타격이 서민들에 집중될 것이라는 주장이 실제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전제 가계부채중 중상위계층(3~5분위)이 차지하는 비중이 금액기준으로 84.9%에 달했다. 가구수를 기준으로 하면 70.7%에 이른다.

또 중상위계층의 경우 부채가 있는 가구의 비중은 동일분위 가구의 절반수준인 반면 최하위계층(1분위)의 경우 부채보유가구가 1분위 가구의 약 4분의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계층의 부채보유가구 비중이 작은 것은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기관이 여신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고령은퇴가구도 많은 데 주로 기인한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다만 부채보유가구를 기준으로 보면 소득대비 원리금상환비율은 최하위계층(1분위)이 28%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계층은 11~14%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이에 대해 "부채를 보유한 최하위 계층의 경우,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편이지만 부채보유가구의 비중이 상당히 작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상당부분 중상위계층에 분포돼 있으나 전체 규모면에서는 소득대비 가계부채 수준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가계부채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처분 소득에 대한 가계부채의 비율은 지난해 152.7%로 지난 2004년 122.6%이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지난해 3/4분기말 159%를 기록한 영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해 3/4분기말 기준으로 129%와 150%를 기록, 우리나라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아울러 "가계부채의 누증은 저축률 하락 등으로 미래의 소비여력을 감소시켜 성장잠재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