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13번째 금리동결이었지만 앞선 12번의 동결과는 사뭇 의미가 달라보였다.
채권시장의 반응도 남달랐다. 단순히 금통위가 끝난 것 이상의 초강세였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금통위일 것이라는 확신이 만들어 낸 강세장이었다.
수급구조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바였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금통위 전까지 '이성태' 변수에 머뭇거리는 모습이었다.
이제 시장참가자들은 우호적인 유동성을 새삼 집중할 차례다.
물론 전날의 급락은 시장참가자들 스스로도 당황스럽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일부 반발매도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8개월만에 찾은 국고 3년 3%대 금리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정을 전망하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다. "너무 비싸서 고민"이라던 시장참가자들이지만 대기수요가 여전해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캐리장을 접고 딜링장을 맞이할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시장 변수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일단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아, 주식시장의 '마녀'처럼 강하지는 않겠지만, 그간의 포지션 운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다. 차익실현이든 아니면 보유비용을 줄이기 위한 포지션 정리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단 외국인들의 롤오버 강도 등은 계속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날까지만 해도 외국인의 포지션에 대해 청산이냐, 롤오버냐를 고민해 온 시장참가자들은 3월 금통위를 계기로 롤오버가 강화되는 쪽으로 전망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3월물 만기까지 3거래일이 남은 상황에서 5~6만계약 수준의 포지션은 다소 많아 보인다는 지적이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3월 금통위 결과에서도 보듯이 기준금리 인상시점이 하반기로 상당기간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성태 총재가 기준금리가 여전히 상당히 낮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이제 이 몫은 차기총재가 맡을 수밖에 없다고 한 발언이 무게감을 주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준금리 인상이 향후 상당기간 늦춰질 수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경기상황이나 유동성 등을 고려할 때 마냥 밀고 내려갈 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정책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는 하지만 경제펀더멘탈이 무조건 망가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수급 등 시장의 새로운 여건에 대해 점검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밤사이 미국의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우호적인 입찰을 바탕으로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실시된 13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장기물 가격이 초반의 하락세를 벗어나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인 재정증권 2년물은 0.95%로 전날보다 5bp 상승했고, 5년물은 2.41%로 4bp 올랐다. 10년물은 3.72%로 보합을 보였으며, 30년물은 4.67%로 2bp 하락했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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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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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0.15(+0.01).. 0.90(+0.03).. 2.37(+0.04).. 3.72(+0.03).. 4.69(+0.02)
11일 0.14(-0.01).. 0.95(+0.05).. 2.41(+0.04).. 3.72(+0.00).. 4.6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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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