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기대와 달리 그리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한 데 따른 것이다.
유로화는 또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구두로 만 그리스 지원을 강조하며 엔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47분 현재 1.3693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2% 하락했다. 유로/엔도 122.86엔을 기록하며 0.6% 내렸다.
달러/엔은 89.72엔에 거래되며 0.3% 빠졌다. 달러지수는 이 시간 0.06% 하락한 79.976을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위험자산 선호 추세로 각각 달러에 대해 1.77%와 1.13%가 상승했다. 캐나다달러도 달러에 대해 1.14% 올랐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외환 담당자인 로날드 심슨은 "(EU가) 그리스에 대해 정신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구체적이고 확고한 지원책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큰 그림으로 봐도 EU는 모럴 헤저드 이슈가 될 그리스의 구제금융을 전적으로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분위기로 유로화가 당분간 계속 압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로화는 이날 그리스에 대한 구제 기대감으로 달러에 대해 장 초반 1.3801달러까지 상승했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데다 증시가 강세로 돌아서며 반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또 투자자들이 1.3550달러와 1.3500달러에 포진한 옵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리스에 대한 지원이 결국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처럼 어려움을 겪고있는 다른 유로 국가들의 지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표출되며 유로화를 압박했다.
실제로 이렇게 될 경우 유로존의 재정문제가 심각해지며 글로벌 경기침체가 다시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GTF의 외환담당자인 보리스 슈로스버그는 "EU의 딜이 새로운 비용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그리스가 구제되면 다음엔 스페인, 포르투갈에 이어 다른 국가들까지 구제되어야 하고, 이는 쉽게 상상해볼 수 없는 구제금융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주달러는 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력하고 실업률도 11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달러에 대해 1.7%, 엔화에 대해 1.5%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