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줄고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된데다, G8 회담에서 계속 달러화의 지위에 대한 발언이 나오고 있는 점이 부담이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49분 기준으로 달러/엔은 92.93/97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종가(오후 4시30분 거래가 기준)에 비해 0.1% 올랐다. 유로/엔은 큰 폭의 반등세가 나타났다. 전일 128.88로 마감됐더 유로/엔은 이시간 130.45엔에 거래되며 2엔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유로/달러는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데 힘입어 전일 낙폭을 만회하며, 장 후반 1.4029달러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그동안 엔화가 경기회복 우려감 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추세로 급등, 조정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과 달리 큰 폭 하락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RBC 캐피털의 선임 통화전략가인 데이비드 와트는 "전일 엔 강세 움직임은 놀랄만한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조정 장세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의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된 일반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힘들어했다. TD시큐리티의 션 오스본 수석외환전략가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은 랜덤워크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7월 첫째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6만5000건으로, 이전 주 61만4000건에서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60만5000건을 훨씬 밑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이 예상 외로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이후 다소 급격한 강세를 보였다.
G8과 신흥 G5 확대 정상회의에서는 '경쟁적 평가절하'를 자제하자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당국자는 이 자리에서 자신들은 글로벌 보유통화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며 보다 다변화된 기축통화시스템을 원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미국 달러화의 지위나 역할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는 없었다면서, 다만 글로벌 보유통화에 대한 이슈는 풀어가야 할 문제인 것은 맞다고 시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