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는 ▲그룹 핵심계열사와의 유기적인 영업관계를 통한 양호한 사업안정성과 ▲계열사 지분 및 네트워크부문의 매각으로 인한 대규모 현금유입과 이로 인한 재무구조의 개선 가능성 등의 긍정적 요인을 반영한 결과다.
그룹의 핵심사업과 관련해 전문 유통채널로서 기능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적 연관관계가 높은 SK에너지와 SK텔레콤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유통전문기업으로서의 동사의 유통망 및 영업 노하우 등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주력사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창출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기존사업의 저성장성 보완과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소요의 확대 가능성 ▲수익기여도가 높은 네트워크부문의 매각으로 인한 이익규모의 축소 등의 부정적 요인도 존재한다.
한기평은 SK네트웍스에 대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에도 불구하고 기존사업의 성장성 둔화와 수익기반의 다각화를 위한 투자부담이 상존하면서 차입금의 축소가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져 왔다"며 "이로 인해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 부담은 다소 과중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한기평은 "차입금의 상당부분이 협약채무로 단기적인 상환부담이 완화되어 있는 가운데 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2007~2008년 상환우선주 7138억원을 상환하는 등 재무부담의 축소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부 환경요인 등으로 매각계획이 다소 지연되고는 있으나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보유 계열사 지분의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지분매각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부담의 완화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달 22일 네트워크사업부문을 계열사인 SK텔레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임시주주총회의 의결과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고 오는 9월말까지 계약을 마무리 할 예정이며, 완료시 매각대금은 기존 차입금의 상환과 사업기반 강화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기평은 "이번 매각건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담당하던 주력사업부문(2008년말 기준 EBITDA창출규모의 45% 수준)이 제외된다"며 "이로 인해 일정수준 이익창출규모의 감소와 새로운 신규사업의 모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매각대금(관련차입금 이관 5921억원 + 현금유입 8929억원) 유입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이를 통해 금융비용이 절감되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는게 한기평의 진단이다.
특히 한기평은 "사업안정성은 네트워크 사업부문의 매각에도 불구하고 유류 및 휴대폰 유통 등 잔존 사업부문이 그룹내 주력계열사와의 밀접한 연관관계를 통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트워크 망에 대한 필수적인 투자부담의 해소로 자본적지출을 감안한 실질적인 잉여현금흐름(FCF)의 감소는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지면서 차입금 상환능력이 제고되는 등 금번 매각 건이 전체적으로 동사의 신인도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1953년 ‘선경직물㈜’를 모태로 설립된 SK계열의 종합상사로 2003년 분식회계사태 이후 채권단 공동관리를 경험했으며 사업재편 및 자구계획 등을 통해 2007년 4월 공동관리를 조기 졸업했다.
채권단 관리기간 중 기존 무역사업 비중을 대폭 축소하면서 에너지판매사업 및 휴대폰 유통사업 등 계열기반의 내수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