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증시가 사상 최대 폭락 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8일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17회 연례 애널리스트 서베이 결과에 대한 얘기다.
지난해 다우지수가 33.8%, S&P500지수는 38.5% 각각 급락했고, 은행권의 파산과 구제금융 인수합병이 꼬리를 물었다.
따라서 금융시스템과 세계 경제에 대한 불길한 전망에 기초한 투자 판단을 제출한 애널리스트가 가장 올바른 선택을 했다.
소비지출이 급격히 줄었고 주택시장의 악화가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갔으며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멈추더니 폭락 양상을 나타냈다. 이 같은 폭풍우를 예견한 애널리스트가 가장 높은 성과를 낼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다.
업종별 최고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가능한 빨리 '매도' 권고를 제출한 사람들이었다. 일례로 컴퓨터및사무장비업종 최고 애널리스트인 마크 모스코위츠 JP모간체이스 애널리스트는 2008년 3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 대해 매도 권고를 제출했다. 선마이크로의 주가는 당해 말까지 75%나 폭락했다.
'매수' 권고를 열심히 해서 최고가 된 사람도 없지 않았다.
코웬(Cowen & Co.)사의 에릭 슈미치(Ecric Schmidt)는 지넨테크(Genentech)와 임클론시스템스(Imclone Systems) 등에 대해 반복적인 매수 추천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 업종 '베스트' 중에 끼었다. 로셰의 지넨테크 인수 소문이 호재였는데, 슈미트는 "사실 업종 전반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했지만 아마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베스트 소감을 밝혔다.
WSJ의 애널리스트 선정은 44개 업종에서 각각 최상위 5명의 애널리스트를 뽑으며, 오로지 종목 뽑기 기술만을 반영한다. 이를 위해 팩트셋리서치(FactSet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종목 추천 및 실적예상치 자료를 이용한다.
대상 애널리스트는 팩트셋이 조사하는 총 470개가 넘은 업체의 7000여명 중에서 선별될 163개업체 1925명이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뽑힌 사람들은 47개사에서 나왔다.
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베스트를 배출한 곳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 주식분석팀으로 자격을 갖춘 106명의 애널리스트 중에서 23명이나 최고 칭호를 받게 됐다. 그만큼 S&P 쪽에서 왕성하게 '매도' 권고를 낸 셈이다.
그 뒤로 골드만삭스그룹이 82명의 선별 애널리스트 중에서 21명의 '위너(Winner)'를 배출했다.
선별된 애널리스트는 최소 업종 내에서 5개 종목 이상을 커버해야 하며, 업종은 다우존스지수와 FTSE그룹에서 생산하는 산업분류기준을 이용한다.
올해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항목에서 특징적인 것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애널리스트가 포함되었다는 것이라고 WSJ는 밝혔다.
[WSJ 선정 월가 베스트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