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돼지 독감 파문이 경기 회복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심리를 자극했으나 예상보다 호전된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를 바탕으로 낙폭을 줄이는데는 성공했다.
금 선물 역시 독감 파문과 미국 금융 불안감에 현금 자산 선호도가 강해진 여파로 이틀째 하락, 900달러선 밑으로 추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6월물은 전날보다 22센트, 0.44% 하락한 배럴당 49.9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 6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센트 하락한 배럴당 49.99달러에 거래되면서 WTI와 같이 5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WTI 근월물은 독감 확산으로 경기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된 여파로 장중 3% 가까이 급락하며 배러당 48.5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뉴욕 증시가 반등함에 따라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줄여나갔다.
모간스탠리의 후세인 알리디나 애널리스트는 "이번 돼지 독감 파문이 2003년 발생한 '사스(SARS)'로 인해 아시아 원유 수요가 붕괴됐던 상황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며 최근 유가의 상승세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당부문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 독감 파문으로 이같은 회복 기대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에너지관련 리서치 업체인 플래츠(Platts)의 조사 결과 지난주 미국내 원유재고량이 18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등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14.60달러 하락한 트로이온스상 893.60달러를 기록했다.
RBC 캐피털 마킷의 조지 게로(George Gero) 귀금속 투자 전문가는 "투자자들의 현금 전환 성향이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산업과 금융권에 대한 불확실성, 독감 파문으로 인해 우려가 귀금속의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날 920달러 선의 저항선에 직면한 이후 기관들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크게 출회되었으며, 9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손절 매물도 가세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