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던 2000cc 이상 중대형차 판매 비중이 주는 반면 경차를 포함한 소형차 판매비중이 40%대로 올라섰다. 또 현대차의 아반떼는 작년 6월이후 20개월만에 쏘나타를 제치고 '베스트셀링 카' 자리를 차지했다.
9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2월중 경차를 포함한 소형차 내수 판매비중이 4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해 비중 36.6%에 비해 5.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중대형차 비중은 지난해 40.7%에서 올 1~2월 37.3%로 3.4%포인트 하락했다.

1000cc 이하 경차는 지난해초 각종 혜택의 확대로 인해 기아차 뉴모닝이 돌풍을 일으키는 등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경차 판매량은 13만4303대로 전년도 5만3793대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늘었고, 차종별 점유율도 2007년 5.5%에서 작년 14%로 높아졌다. 올 1~2월 점유율도 12.9%를 기록했다.
아반떼, 포르테, i30 등이 포함된 소형차 판매는 올 1~2월 3만99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055대에 비해 25%나 늘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같은 기간 15.7% 감소했으나 소형차만 판매량이 증가했다. 판매비중도 지난해 22.6%에서 올들어 29.6%로 크게 늘었다.
특히 소형차의 대표선수인 아반떼는 아반떼는 지난달 8489대로 쏘나타 7693대를 제치고 2007년6월 이후 20개월만에 베스트셀링 카 자리를 차지했다. 기아차의 뉴모닝도 쏘나타 보다 많은 7803대 팔렸다.
월 평균 1만대 이상 팔리던 쏘나타는 올들어 1월 6613대, 2월 7693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같은 소형차의 강세는 최근 경기 침체와 유류가격 상승에 따라 연비가 좋고, 유지비 부담이 적은 차종을 선호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국내 시장도 따라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이어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자 세계 자동차시장은 연비 좋은 소형차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됐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이같은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와 구조가 승용차를 이용하던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거나, 차급을 낮추기 어렵게 바뀌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소형차 강세는 트렌드(trend)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에서 완성차 메이커들은 연비를 향상시킨 친환경·소형 모델을 대거 선보이며 최근 추세를 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