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자금이체업무를 준비하는 금융투자회사는 21개사(대형사 10개사, 중형사 3개사, 소형사 8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이달 중 금융결제원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이날 금융결제원과 함께 지급결제망 참가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결제원은 지급결제망 참가 관련업무 추진의 원활한 진행과 전체 소액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위하여 이달 말까지 참가신청을 받아 일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투자회사의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참가금의 분납기간을 대형사(1조원 이상) 5년, 중형사(5천억원 이상) 6년, 소형사(5천억원 미만) 7년으로 차등 적용하며, 최초 납부일부터 매 1년 단위로 납부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금융투자회사의 참가 신청후 전산설계서 배포, 전산시스템에 대한 테스트 진행, 보안성 검토 및 취약점에 대한 보완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작업도 이뤄질 것이다.
금융투자회사의 자금이체업무가 시작되면,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보다 다양화되고 서비스 수준도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즉 금융투자회사에서 은행연계계좌 없이 증권계좌만으로 입출금, 타 금융기관 송금, 카드대금 및 각종 공과금 납부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회사는 기존의 CMA에 부가적으로 자금이체 서비스를 추가하여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고, 은행과 연계된 가상계좌 유지 관리비용과 자금이체중계수수료 등이 절감돼 투자자에게 보다 낮은 비용의 자금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향후 금융투자업계는 자금이체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투자회사에 허용되지 않고 있는 법인용 자금이체서비스를 개인투자자에 대한 자금이체업무가 안정화되는 시점에 제공하고 금융투자회사의 제휴 신용카드 발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금융투자회사의 부담 경감을 위해 한국회계기준원과 협의하여 금융결제원 참가금을 무형자산으로 상각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의 박병주 증권서비스본부장은 “자금이체업무는 금융투자업계의 자금이체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고객서비스 및 투자상품 개발의 계기로 작용하며 투자자의 편의가 보다 제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금융투자회사의 자금이체업무 시작은 금융기관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금융시장의 서비스 및 금융상품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