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출 감소 뿐 아니라 수입도 두달 연속 감소하면서 중국이 글로벌 경기후퇴 영향과 더불어 내수의 뒷받침 마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 8% 성장과 실업률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당국이 '비상'에 걸리게 됐다.
미국 다우존스통신(Dow Jones Newswires)은 지난 11일자(현지시간) 기사에서 중국 거시지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12월 중국의 수출은 1111억 6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8% 감소했으며 수입은 21.3% 감소한 721억 8000만 달러를 기록, 무역흑자는 389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0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한 11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감소 폭은 다우존스가 12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3.8%를 하회했지만 2001년 이후 7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지난 11월의 2.2% 감소 폭보다는 확대됐다.
수입 감소폭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19.1%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래 첫 감소세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17.9%보다 악화된 수치이다.
이같이 수입이 감소한 데에는 국제 상품가격 하락세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븐 그린(Stephen Green)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무역 규모의 악화는 중국의 4/4분기 성장 속도의 둔화와 올해 1/4분기 성장 모멤텀의 약화를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그는 수입이 2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을 주목하며 "국내 투자와 제조업 등이 실제로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린은 인프라건설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 중국의 4조 위앤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올해 철광석과 주요 광물들의 수입은 어느정도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중국의 주요기업의 재고 감소와 상품 가격의 반등으로 인해 수입 감소세는 올해 2/4분기 이후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소식통은 중국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17.2% 증가한 1조 43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18.5% 증가한 1조 130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무역흑자는 2954억 6000만 달러로 2007년 2692억 달러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17.3% 증가할 것이며 수입은 19.3%, 무역흑자는 289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수출 성장률이 5%대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이같은 수출 감소를 막기 위해 수출관세 감면 품목을 확대하거나 자금 지원을 확대할 것이지만 위앤화 가치절하 등의 수단은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앞서 소식통의 정보가 정확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지난 4일자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해관총서(세관)의 자료를 인용, 지난 2008년 중국의 무역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난 2조 55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무역수지는 290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2559억 5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12월에는 34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