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디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통화완화 사이클 시작
2000년대 초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서기 시작했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이미 장기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비교적 양호한 경제성장을 보였던 미국마저 IT 버블 붕괴로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되었다. 이로 인해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은 통화완화 사이클에 진입하게 되었다.
2005년을 전후로 글로벌 통화정책은 긴축 사이클로 전환
이후 글로벌 통화정책은 2005년을 전후해 세계경제가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면서 긴축 사이클로 전환되었다. 2000년대 이후 각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통화완화에 따른 시중유동성 증가와 자산가격 버블 문제로 다시 통화긴축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선제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통화정책의 중심은 경기에서 물가로 이동하였다.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의 통화완화 지속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버블 붕괴로 인한 후폭풍이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파급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다시 글로벌 통화완화의 공조화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최근 글로벌 통화정책은 새로운 완화 사이클 시작
얼마전까지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 환경속에 경기둔화가 심화되는 유사 스테그플레이션의 모습을 보임에 따라 글로벌 통화정책은 대체로 중립적인 스탠스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었고, 또한 글로벌 신용경색 심화와 글로벌 IB들의 연쇄 도산 등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가 가중되면서 통화완화 정책의 필요성이 크게 높아졌다. 결국 전격적인 금리인하 공조가 이루어졌고, 글로벌 통화정책은 이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글로벌 경기둔화 심화로 인해 새로운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둔화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반면 물가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추가적은 인플레이션의 위협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내 통화정책도 향후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으로 2~3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