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짧아진 한주 동안 투자자들은 '중요한 일련의 거시지표'를 맞이할 예정이다. 물론 목요일 발표되는 6월 고용보고서가 그 정점이 된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와 은행 대손상각 및 손실 우려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염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말이자 분기말 그리고 반기말인 월요일 미국 증시는 다시 약세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전날 급락에 이어 한숨 돌릴 틈 없이 다시 하락하면서 다우지수가 일시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143달러 선까지 급등했고, 은행과 증권사에 대한 불길한 전망이 잇따랐다.
주식전문가들은 "비록 고점 대비 20% 하락이라는 약세장의 정의를 충족시키지 못했더라도 사실상 약세장에 접어든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 6월은 200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가 하락세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2개월 최저치로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이번주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는 기준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한 가운데, 이러한 금리격차 요인에 따른 달러 약세는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이번주 일본은행(BOJ)은 6월 단칸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대기업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업황지수는 모두 다소 큰 폭 약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들의 전년대비 설비투자 계획은 소폭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29일 오후12시4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이정표 지난 美증시, 어디까지 하락할까
고점 대비 20% 하락해야 약세장이란 통설은 하나의 이정표일 뿐이다. 이제 그 이정표마저 뒤로 하게 될 미국 증시는 험난하고도 기준선이 없는 하락장세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美 온라인 금융매체인 마켓와치(MarketWatch)는 폴 놀트(Paul Nolte) 힌스데일어소시에이츠(Hinsdale Associates) 투자담당 이사가 "이제부터 약세장이 시작"이란 평가를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놀트 이사는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증시가 고점대비 30% 정도 하락하는 일이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고 할 때 추가 하락의 문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주 나올 거시지표가 생각보다 양호하게 나온다면 투자자들은 경기 우려가 줄어들면서 한숨 돌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140달러 선을 넘어 치솟고 있는데다 은행과 증권사 등 주요 금융기관들의 악재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의미있는 반등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연준이 인플레 염려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 보다는 금리인상 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로이터통신(Reuters)은 빅터 퍼글리즈(Victor Pugliese) 브로드포인트증권의 상장주거래 담당 이사가 "며칠 내로 다우지수가 1만 1000선을 시험할 것으로 본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설령 1만 1000선 혹은 1만 1100선이 유지되거나 해도 여전히 증시는 하락 추세 속에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며, 그 지점 어디선가 베어마켓 랠리가 며칠 전개될 가능성은 있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또 피터 부크바(Peter Boockvar) 밀러타박의 주식전략가는 "일단 다우지수가 2006년 이래 최조치를 기록한 이상 S&P500과 나스닥 그리고 러셀2000지수가 다우지수 뒤를 따라 3월 혹은 1월 저점을 하향 돌파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다우지수가 지지선을 이탈했기 때문에, 다른 지수도 지지선을 하회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 美 고용 악화 지속: 6월 신규일자리 5만~6만 개 감소할 듯
미국 독립기념일 때문에 평소와 달리 하루 앞당긴 목요일 발표되는 6월 고용동향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가들은 신규 일자리 수가 약 5만~6만 개 정도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고, 전월 급등했던 실업률은 5.4%로 0.1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다.
이번 주에는 고용 보고서 외에도 화요일에 6월 ISM 제조업지수와 6월 자동차 판매 결과, 목요일 서비스업지수 등 중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지수는 각각 전월대비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제조업지수는 계속 경기 위축 양상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내생산차 판매 규모는 연율 529만 대로 전월 536만 대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판매 규모는 연율 1010만 대로 전월대비 20만 대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그 외에도 공장주문, ADP 민간고용동향, 건설지출, 주간 고용동향 등 지표 발표가 대기 중이다.
연준 관계자들은 화요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조지타운대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경제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고, 8월 사임할 예정인 프레드릭 미시킨 연준 이사는 이스라엘 컨퍼런스에서 신용 위기와 금융시장에 대해 연설한다.
이번주에는 미국 기업실적 발표에서 별로 주목할 만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6월 30일 (월)
Robbins & Myers, Inc 3Q 0.58 0.39
Gencorp Inc. 2Q -0.12 0.21
H&R Block Inc 4Q 2.03 1.81
- 7월 1일 (화)
Standard Microsystem 1Q 0.38 0.29
Constellation Brands 1Q 0.31 0.21
MSC Industrial 3Q 0.78 0.69
Apollo Group, Inc. 3Q 0.78 0.78
- 7월 2일 (수)
Acuity Brands Inc 3Q 0.98 0.88
Family Dollar Stores 3Q 0.40 0.40
Schulman (A) Inc 3Q 0.41 0.37
Unifirst Corporation 3Q 0.77 0.71
WD-40 Company 3Q 0.47 0.44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