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런던 유럽경제금융센터에서 행한 연설에서 자산담보증권 및 경매증권시장의 위기 상황은 펀더멘털한 요인들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개입하지 말아야 했다며, 베어스턴스를 구제하고 나선 것은 "시장의 규율을 흐트러뜨리고 시장 가격을 왜곡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개입은 금융 중개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주어 앞으로 금융 위기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며, "따라서 정책결정자는 무대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이고 즉각적인 비용이 장기적으로 과도한 대출로 인해 발생할 비용 위험보다 더 크게 보일 때 골치아픈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은 폴 볼커(Paul Volker) 전 연준 의장도 최근 제기한 바 있지만, 이번 래커 총재의 주장은 연준 내부자에게서 나온 것으로는 가장 강한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다.
한편 래커 총재는 전날 영국 로이터통신(Reuters)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위험에 대한 부담이 점차 엷어지고 지금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너무 불편할 정도로 높아졌다고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수개월 내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해지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운 결정에 직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커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향후 12개월 전망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며, 2009년 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잠재성장률은 약 2.5%에서 3% 사이로 추정된다고 보고 있다.
그는 현행 연방기금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지만, "지금 현재는 상당히 수용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된 상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