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통위는 지난 8월 이후 9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드러난 금통위의 스탠스를 감안하면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이번 금리동결은 통화정책의 변경여부에 대한 고민보다는 통화정책 변경의 최적시기에 대한 고민에서 이뤄진 것으로 여겨진다.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은 매달 하는 것이며, 6월 이후 다른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은의 기본적인 생각은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상승은 진정되는 것이어서 통화완화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다만 최근의 상황변화로 사태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향후 통화정책은 유가와 환율 추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생겼으나, 환율이 안정될 경우 빠르면 6월에도 금리인하가 가능해 보인다. 한은 총재는 최근 유가와 환율의 상승으로 물가에 대한 한은의 전망이 바뀌었으며, 그중에서도 환율을 핵심요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이 물가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유가와 환율 추이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이 안정될 경우 빠르면 6월에도 금리인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셋째, 통화정책이 변경된다면 최소한 두번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의 효과를 설명하는데 있어 통화정책 변경은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며 누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 효과가 얼마 안될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따라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단발성에 그치기보다는 기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을 감안하면 그동안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했던 채권시장으로서는 유가와 환율에 따른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하강 위험이 물가상승 위험보다 커질 것이라는 한은의 기본적인 생각에는 아직 변화가 없으며, 지금은 통화완화를 염두에 두고 최적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시중금리가 금통위 실망감으로 이미 저점대비 20bp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추격매도보다는 저가매수 마인드를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잦아지는 시점을 적극적인 매수시점으로 삼는 것이 유효할 전망이다.












